<결혼전야>를 봤습니다.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리지블루'라는 하나의 개념이 네 커플에게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너무 신파적이지 않고 무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네 개의 에피소드가 봉합되는 지점이 어색한 게 아쉽습니다.
김강우 김효진 커플은 '과거'가 문제였습니다.
결혼 전에 만난 과거는 지금의 결혼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커플은 나이 차이 혹은 문화 차이인 것 같습니다.
국제 결혼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조금 공감이 덜 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재미가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연희 옥택연 커플은 기대보다는 연기를 잘해서 괜찮았습니다. 커플에게 오랜 기간 연애란 무엇일까요?
정말 그 '익숙함'은 결혼에 악영향을 줄지 생각해보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가장 와 닿았던 에피소드입니다. 에피소드가 말하는 문제는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상대방을 모두 알아야 할까요? 아니면 앞으로 알아가야할까요? 영화에서는 한 가지 답을 선택해서 보여줍니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에피소드 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은 참 이상해. 50년을 살아왔으면서도 다시 하려그러니까 걱정도 되고 떨리고," 어쩌면 이 대사처럼 메리지블루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 위드 러브> 한 여름밤의 꿈 (0) | 2014.01.28 |
---|---|
<돈 존> 속물적이지만은 않다 (0) | 2014.01.20 |
<더울프오브월스트리트> 아메리칸 드림의 현실 (0) | 2014.01.11 |
<밤의 여왕> 여자의 변신은 무죄! (0) | 2014.01.07 |
20년이 지나 생각해본 <마스크> 리뷰 (0) | 2014.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