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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영화 <내 사랑> 리뷰

 


내 사랑 (2007)

7.7
감독
이한
출연
감우성, 최강희, 엄태웅, 정일우, 이연희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11 분 | 200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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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영화예요, 12월이 다가오면 <러브액츄얼리>같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예요. <내 사랑>은 4가지 사랑이야기가 나오는 옴니버스 형식이에요.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4가지 이야기들이 어떤 개연성이 낮다는 점이 아쉬워요. 그렇지만 동화같은 사랑, 순수한 느낌이 이 영화를 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첫 번째 커플은 감우성, 최강희 커플이에요. 4가지 스토리 중에서 슬픈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1년 째 매일 만나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남자의 집에 찾아갔을 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어릴적의 그런 순수함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두 번째 스토리는 엄태웅의 끈기있는 사랑이야기예요. 프리허그를 해주는 사람인데, 외국에 있다가 개기일식에 맞춰 돌아와요. 6년 전 여자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요. 6년 이란 참 긴 시간일텐데 변함없는 이 사람의 태도는 참 놀라워요. 

 

 

 

 

세 번째는 커플은 중년의 커플이에요. 과거의 기억에 고통받는 남자와 그걸 치유해려는 여자의 이야기예요. 여자는 어떻게 남자를 유혹해야하는지, 그런 방법은 모르는 것 같아요. 순수하게 그저 잘해주기만 해요. 분명 두 사람 다 연기는 잘하지만 뭔가 급하게 전개된 느낌이 들어요.

 

 

 

 

마지막 커플은 정일우 이연희예요. 분명 연기가 어색해요. 그렇지만 분위기 때문에 좀 어색한 것도 덜해진 느낌이 들어요. 둘 다 짝사랑 때문에 가슴아파하는 대학생들로 나와요.

 

 

 

 

그렇지만 저는 대학생이라 그런지 이 커플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술 한잔도 못마시고, 잘 보이려고 가발도 쓰고 안경도 벗고 한 것들이 순수해요. 그리고 위 사진부분에서 나온 "허밍 어반 스테레오 - Hwaiian couple" 는 노래도 정말 좋고, 이 영화의 순수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요.

 

요즘에는 무서운 영화들을 많이 봤어요. 신세계, 화이, 사이비 등등 그래서 가슴이 따듯해지는 영화들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비록 6년전 영화고 연기나 이야기의 전개가 좀 와닿지않는 부분도 있지만 6년이 지나 13년이 되서 한번 쯤 생각 난 영화예요. 그래서 한 번 포스팅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