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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글쓰기를 위한 독서 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블로그에 글을 잘 쓰기 위해 책을 읽기로 했다. 검색을 해봐도 딱히 대표할만한 책이 보이지 않았다. 또 몇 권 없기도 했다. 내가 먼저 읽고 요약해두면 다른 사람이 시간을 아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1. 이 책은 블로그 글쓰기를 위해 읽을만한가?

 

읽을만하다. 그러나 비효율적이다. 저자의 원칙과 방법들은 분명히 유용하다. 그러나 저자가 염두에둔 독자는 학부모다. 특히 논술을 치뤄야하는 학생의 학부모다. 때문에 블로거에겐 불필요한 시험글쓰기와 아이의 교육방법 등에 대해 나와있다.

 

2-1. 책을 읽은 후 얻은 것은?

 

저자는 전략적 글쓰기 목록(151p)을 제시한다. 그가 직접 32권의 책에 대해 한 문단으로 요약해준다. 예를 들자면, 정의는 무엇이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철학적, 도덕적 원리에 의지야 하는가? (중략) 상이한 철학적, 도덕적 원리가 대립, 경쟁하는 상황에서 최대한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요약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책을 잘 요약하려면, 다시 말해 핵심을 잘 짚으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2-2.

 

또 다른 점은 '많이 읽는 것과 많이 쓰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점이다. 글쓰기 방법에 대한 책을 읽는다고 바로 좋은 글이 나오진 않는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본 이후에 좋은 글이 탄생할 수 있다. 저자는 이것에 사는 만큼 쓴다고 덧붙였다.

 

2-3.

 

저자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 1) 취향고백과 주장은 구별한다. 2)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3)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나는 이 중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가 가장 흥미로웠다. (클루지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오늘 벌어지는 한미전이 재삼 울우리 민족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문장은 어찌보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월드컵의 성적은 민족의 우수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3. 글쓰기를 위한 책을 읽은 이유는?

 

<부의 추월차선> 저자도 책을 쓰기 위해 여섯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글을 쓰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은 여섯 권 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섯 권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기자의 글쓰기>, <리뷰 쓰는 법>, <서평 쓰는 법>, <서평 글쓰기 특강>, <대통령의 글쓰기>이다.

 

 

 

2.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고른 이유는?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글도 잘 쓴다고 믿는다. 내가 저자를 본 것은 썰전에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토론을 하던 때와 알쓸신잡에서 지식인들과 지식을 나눌 때이다. 이 두 TV프로에서 그는 제일 말을 잘했다